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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컴플렉스 혹은 자아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때 불교공부를 해서 얻은 게 있다면 스스럼 없이 남 앞에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 보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민낯을 감추거나 내세울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좀 자유로워 졌습니다. 
 소위 컴플렉스라는 것은 살아가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피치 못하게 발생하는 갈등으로 인해 작동하게 되는 자기보호 본능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라는 개념을 주입시키고 확장시키는 환경에서 생활 한 탓이겠지요. 이런 컴플렉스로 인해 많은 괴로움이 발생합니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여 자책하거나  남을 시기하고 원망하며  괴로워합니다. 이런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한다면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의 발생 원인을 생각해보니 지난 시간 여러가지 상황에서 맞닥드리고 반응했던 기억들이 쌓여서 알게 모르게 축적된 것이었습니다. 많은 경우 다른 사람으로 부터 무시를 당했던 게 화가 났던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타인의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처님 말씀처럼 모든 것들이 자신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나에 대한 집착이 갈등의 원인이었습니다.  만약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내가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내어 상황을 좀 더 원만하게 이끌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상대방이 설사 기대와는 다르게 나오더라도 상대방을 덜 원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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