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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렸어야 했을 이제야 알겠다. 그 모든 상념들이 나를 스치고 지나간 자극들에 대한 기억이었음을 또한 내가 그 자극들을 왜곡하고 과장했음을 그 자극들이 오래전에 사라졌음에도 이유없이 붙들고 있었음을 더보기
마라 마라가 부처님을 찾을 수 없었던 이유는 아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세상사 다양한 생각의 사람들이 같이 살아가다 보면 서로 부딪치게 마련이다. 그 어려움을 해결 할 방법은 자신의 탐진치심을 다스려 지혜로써 시련을 잘 헤쳐나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 바람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것처럼. 더보기
불안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끊임없이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감각기관의 작용을 통해 외부사물을 인식하므로써 바깥에 저렇게 사물이 있듯이 자신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통해서도 그런 작용이 일어난다. 나를 알아봐주는 타인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확신하고 안심하게 되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기를 원하고 관심받기를 원하고 인정받기를 원한다. 잠깐의 시간 동안에도 핸드폰에 눈을 떼지 못하는 것도 , 끊임없이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리를 어지럽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더보기
뇌의 업 뇌는 그렇게 진화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자극에 반응하도록 어쩌면 무감각한 상태를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한번 시작된 이 움직임은 관성의 법칙처럼 끝을 모르고 이어졌을 것이다. 또한 이어질 것이다. 더보기
단상노트 뇌는 그렇게 진화한 것이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궁리하도록. 이 과정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나 없이도 누군가에 아니 모두에 의해서. 잘 생각해 보면 특정한 내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 한 생각 일어나면 산 것이요 한 생각 사라지면 죽은 것이다. 더보기
바른 언행 (정언) 그는 이와 같이 자신 때문에 또는 다른 사람 때문에 또는 하찮은 이익 때문에 고의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오. 어떤 사람은 이간하는 말을 멀리하고 이간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오. 그는 여기에서 들은 것을 저기에 알려 화합을 파괴하는 짓을 하지 않고 저기에서 들은 말을 여기에 알려 화합을 파괴하는 짓을 하지 않는 다오. 그는 이와같이 분열을 화해하거나 단합하도록하며 화합을 즐기고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면서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오.어떤 사람은 추악한 말을 멀리하고 추악한 말은 하지 않는다오. 그는 온화하고 듣기에 좋고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예의바르고 대중을 즐겁게 하고 대중을 맛있게하는 그런 말을 한다오. 어떤사람은 쓸데 없는 말을 멀리하고 쓸데 없는 말을 하지 않는 다오. 그는 때에 맞고 진실하고 의.. 더보기
화살경 화살경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육체적인 괴로움을 겪게 되면 근심하고 상심하며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결국 그는 이중으로 느낌을 겪고 있는 것이다. 즉 육체적 느낌과 정신적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화살에 꿰찔리고 연이어 두 번째 화살에 또다시 꿰찔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사람은 두 화살 때문에 오는 괴로움을 다 겪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는 육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겪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며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그래서 이중으로 느낌을 겪는다. 즉 육체적 느낌과 정신적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육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겪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더보기
부처님의 깨달음에 대한 작은 견해 니까야를 통해 부처님의 성도의 과정을 되짚어 보면 고행을 통한 수행에서 해답을 얻지 못하신 부처님은 삼매를 통한 깊은 사유와 성찰의 과정을 밟게 된다. 경전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이 과정에서 연기법과 구차제정의 전 과정을 통찰하시고 깨달음을 완성하시게 된다. 조심스러우나 저의 생각으로는 부처님께서 어떤 신비한 체험을 하셨다기 보다는 반야의 지혜로서 세상의 실상을 발견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보통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상대성원리를 발견한 아인쉬타인처럼. 부처님의 과학자적인 기질은 경전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소치는 사람의 경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몸소 소치는 일을 해보시지는 않으셨겠지만 그 과정을 세세히 아시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비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듣는 이가 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그 .. 더보기
지금 여기 이 지점이 얼마나 위대한 지점이냐 하면과거의 모든 것들이 모여 있으면서도 과거의 모든 것들을 끊어버리는 자리이고미래를 영원히 이어가는 것이면서도 미래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 전남대 철학과이중표교수님 법문중에서 더보기
수행인의 자세 부처님이 카샤파(가섭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애욕에 물들고 분노에 떨고 어리석음으로 아득하게 되는 것은 어떤 마음인가. 과거인가 미래인가 현재인가. 과거의 마음이라면 그것은 이미 사라진 것이다. 미래의 마음이라면 아직 오지 않은 것이고, 현재의 마음이라면 머무르는 일이 없다. 마음은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니며 또한 다른 곳에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음은 형체가 없어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나타나지도 않고 인식할 수도 없고 이름 붙일 수도 없는 것이다. 마음은 어떠한 여래도 일찍이 본 일이 없고 지금도 보지 못하고 장차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와 같은 마음이라면 그 작용은 어떤 것일까. 마음은 환상과 같아 허망한 분별에 의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마음은 바람과 같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