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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말씀

화살경

화살경
<상윳따 니까야(S36:6) p434~438>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육체적인 괴로움을 겪게 되면
근심하고 상심하며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결국 그는 이중으로 느낌을 겪고 있는 것이다.

즉 육체적 느낌과 정신적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화살에 꿰찔리고 연이어 두 번째 화살에 또다시 꿰찔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사람은 두 화살 때문에 오는 괴로움을 다 겪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배우지 못한 범부는 육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겪을 때, 근심하고 상심하며 슬퍼하고 가슴을 치고 울부짖고 광란한다. 그래서 이중으로 느낌을 겪는다. 즉 육체적 느낌과 정신적 느낌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육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겪더라도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고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한 가지 느낌, 즉 육체적 느낌만 경험할 뿐이며 결코 정신적인 느낌은 겪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화살에 맞았지만
그 첫 번째 화살에 연이은 두 번째 화살에는 맞지 않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사람은 하나의 화살로 인한 괴로움만 겪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괴로운 느낌에 접하더라도 결코 근심하지 않고 상심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고 가슴을 치지 않고 울부짖지 않고 광란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한 가지 느낌,
즉 육체적 느낌만을 경험할 뿐이다.

그는 즐거운 느낌을 경험할 때에도 매이지 않고 그것을 느낀다.
괴로운 느낌을 경험할 때에도 매이지 않고 그것을 느낀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할 때에도 매이지 않고 그것을 느낀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을 일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라 하나니, 그는 태어남과 늙음, 죽음과 근심, 탄식, 육체적·정신적 고통, 절망에 매이지 않으며 그는 괴로움에 매여 있지 않다고 나는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와 배우지 못한 범부간의 차이점이고, 특별한 점이고 다른 점이다.
 
지혜 있는 이, 많이 배운 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 겪지 않나니,
현자와 범부 간에 능숙함의 차이가 이렇듯 크도다.
 
법을 터득한 이, 많이 들은 이,
이 세상과 피안의 세계를 올바로 보는 이,
기꺼운 법에 그 마음 설레지 않고
원하지 않은 것에 적의敵意 가지지 않도다,
 
순順 역逆이 모두 흩어져 꺼지고
이미 존재하지 않나니
때 없고 근심 없는 길을 올바로 꿰뚫어 아는 자
존재의 피안에 도달했다고 이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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